최광수는 9일 충남 태안의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투어 2회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보기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친 최광수는 이날 역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2위 유건희(59)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최광수는 챔피언스 투어 통산 12승을 올렸다.
1, 3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최광수는 7, 8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냈다. 후반들어 파행진을 한 최광수는 14번홀에 이어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광수는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았다. 삼박자가 고루 잘 맞았다”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을 때의 샷감을 다시 경험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경기를 끝마쳐 기분이 굉장히 좋다”면서 “KPGA 코리안투어에서 15승을 거뒀는데 챔피언스투어에서도 15승을 거둬 개인통산 30승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광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며 통산 네 번째 상금왕 타이틀을 향해 질주했다.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이부영(53·볼빅)과 KPGA 챔피언스투어 2승의 유종구(53), ‘부산 갈매기’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7위, 1990년 팬텀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노보기 우승’을 거둔 조철상(59)은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11위, ‘필드의 신사’ 강욱순(51·타이틀리스트)은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1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