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사업비 집행 감소 추세

입력 2007-12-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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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은 여전히 높아 개선 필요

손보사들의 절감 노력에 따라 사업비 집행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의 경우 여전히 실제사업비가 예정사업비를 초과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2007회계년도 상반기(4월~9월) 손해보험사 19개사(서울보증보험 및 RSA 제외)는 실제사업비(4조179억원)를 예정사업비(4조3194억원)보다 3015억원 줄여서 집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5회계년도 이후 광고선전비 감소 등 각 손보사의 사업비 절감 노력과 원수보험료 증가율을 상회하는 예정사업비 책정, 초과사업비율이 낮은 장기보험 비중 증가 등으로 손보사의 초과사업비율은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실제사업비가 예정사업비를 초과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 시행시 가격경쟁 격화로 초과사업비율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종목별 사업비 초과내역을 살펴보면 일반보험의 초과사업비는 -1094억원으로 2005회계년도 이후 실제사업비는 예정사업비 범위내에서 집행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초과사업비는 616억원으로 대리점(671억원) 및 직판(25억원) 채널의 사업비 초과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의 초과사업비는 -2537억원으로 2005회계년도 이후 실제사업비가 예정사업비 범위 내에서 집행되고 있으며 이는 설계사 채널의 초과사업비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007회계년도 상반기 판매채널별 초과사업비율은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지만 대리점 및 직판채널은 대리점 수수료 과다 지급 및 직판 채널의 과당 경쟁 등으로 실제사업비가 예정사업비를 각각 84억원, 350억원 초과했다.

예보 관계자는 "손보사의 초과사업비율은 전체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 보험, 판매채널별로는 대리점 및 직판 채널 그리고 그룹별로는 중소형사 및 외국사의 실제사업비가 예정사업비를 초과하고 있다"며 "향후 보험가격 산출체계 개편 및 보험계약관련 국제회계기준(IFRS4) 도입시 일부 손보사의 수익성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상품개발 능력 강화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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