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채용시장에서도 연봉이 줄거나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희망 기업중 연봉 3000이상 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진행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사람인에 게재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경우는 34.9%(2만1068건)이다. 나머지 65.1%(3만9천206건)는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고, 회사내규나 면접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중 연봉 3000만원 이상 주겠다는 기업은 26.3%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31.4%) 대비 5.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근무형태를 살펴보면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7%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정규직은 5.6%포인트 줄었고 비정규직은 7.4%포인트 늘었다.
채용기업의 규모는 5인 이하 기업이 81.8%였다.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은 1.2%에 불과했다.
채용기업의 업종은 제조·화학이 25.5%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14.5%), IT·웹·통신(11.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