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ㆍ광명 대규모 정전…"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50여건 신고

입력 2017-06-11 15:43 수정 2017-06-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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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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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1일 서울 서남부 일대와 광명시 등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이 오후 1시 15분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3분께부터 서울 구로구ㆍ금천구ㆍ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정전 원인은 광명시에 있는 영서전력소에서 발생한 기기고장으로 추정되며 12시 53분 정전이 발생해서 오후 1시 15분에 복구됐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지역 관할사업소인 남서울지역본부에 즉시 ‘비상’을 발령하고 ‘긴급복구상황실’을 설치해 사고 복구를 실시했다”며 “원인 조사와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현재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영서변전소 복구 시기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일부 고객측 설비 불편사항이나 피해 신고 안내를 위해 ‘남서울본부 비상상황실’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전으로 서울 구로ㆍ금천ㆍ관악구와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등에서 약 19만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지역 신호등 200곳이 정전으로 작동을 멈추면서 차량과 보행자들이 교통 혼란을 겪었다. 주요 도로에서는 경찰들이 수신호로 교통정리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현재까지 서울 시내에서 승강기(엘리베이터)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는 등 승강기 안전조치로 출동한 사례가 54건, 변압기에서 불꽃이 튀어 들어온 신고가 2건 있었다고 밝혔다. 비상발전기 발전 가동을 화재로 오인해 출동한 사례도 2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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