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 "조선업 불황 오더라도 성장 지속한다"

입력 2007-12-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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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인 조선업에 불황이 오더라도 밸러스트 수 처리장치 등 차세대 산업 육성하고 있어 매출은 줄지 않고 성장 지속할 것이다."

2008년 1월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엔케이의 박윤소 대표(사진)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엔케이는 1980년 설립돼 1984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선박 소화장치를 개발 및 국산화시켜 수출에 주력해 왔으며, 오존층 파괴 및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끼치는 Halon 및 CO2 소화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 친환경 소화장치인 질소소화장치를 개발 및 성공, 현재 상품화 과정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지 대기환경을 보전하는 저공해 천연가스차량용 CNG(압축천연가스) 연료용기는 물론 CNG 충전소용 천연가스저장용기 등을 생산하는 특수설비와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범 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와 관련하여 휘발유 및 경유 차량에서 값싸고 매연이 없는 CNG 차량으로 개조하고 있으며, 자동차 메이커들도 기존의 라인을 CNG 차량 제조라인으로 변경하는 등 산업계의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신속히 대응한 엔케이는 첨단 DDI 공법을 개발하여 가볍고 초고압에 사용되는 복합소재 용기를 생산, 국내외에 수출하고 있다.

박 윤소 엔케이 대표는 "나는 CEO이기 이전에 기술자이기 때문에 과거 20여년간 쌓아왔던 엔케이의 기술력에 대해 확신한다"며 "선박 소화장치는 물론 고유가 시대에 천연가스 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을 확신해 회사의 양적, 질적 성장은 물론 상품화에 자신이 있어 상장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엔케이가 만드는 제품들은 타 경쟁업체들이 쉽게 제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만일 개발하더라도 시장에 판매되기까지 오랜 시간과 연구개발비가 소요될 것"이라며 "미래 기업이익을 위해 현재의 기술력은 물론 상장을 계기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최강의 중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케이는 이러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근 포항 영일만 신항 배후부지의 현대중공업 포항공장과 접하여 11만5700㎡(3만5000평) 규모의 엔케이 포항공장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미래 최첨단 선박인 압축천연가스운반선(CNG Ship)용 CNG 수퍼 점보용기(CNG Super Pressure Vessels)를 생산하기 위한 기초설비를 계획 중에 있으며, 2009년경에는 2500억 정도의 추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규격 기준상 요구하는 각종 시험에 대해 세부 추진계획과 일정을 설정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화 및 양산화를 조기 달성키 위해 다양한 추진방안을 실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1월경 기술연구소를 6600㎡(2000 평)의 공장규모로 확장해 주요부품 생산 및 조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 오고 있다.

한편 한국증권이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엔케이는 2006년 매출액 1143억, 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3분기 매출액 1274억, 순이익 90억원으로 이미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총 매출액 1850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액면가는 500원이고 공모예정주식수는 320만주, 희망 공모가는 1만1900원~1만5500원이다. 수요예측일은 2008년 1월 8일부터 10일, 청약 예정일은 16일부터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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