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콜드브루(Cold Brew)’ 커피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440배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서울시가 지난 5월 8~12일 관내 98개 커피 제조·가공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점검 결과에 따르면 14개 업소의 일부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콜드브루 커피는 원두에 상온의 물이나 냉수를 떨어뜨려 추출한 커피다. 이번에 적발된 콜드브루는 프랜차이즈나 커피 전문점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소규모로 판매된 제품이다.
서울시가 샘플 24종을 검사한 결과 콜드브루 3종과 액상커피 1종에서 기준치인 ㎖당 100마리를 넘겨 ㎖당 750∼4만4000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자가 품질 검사를 하지 않거나 직원 건강검진을 하지 않은 업체도 14곳(14.3%)도 적발됐다. 16개 제품은 카페인 등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
한편, 시는 커피전문점 65곳의 콜드브루 커피 샘플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