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7월 전망에서 올 성장률 3%까지 올리긴 어려울 것”

입력 2017-06-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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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고용·물가 지켜봐야..김동연 부총리 16일 전에 만날 듯..금리인상에 반보 전진

“조동철 금통위원이 일전에 3%는 어렵다고 말하지 않았나.”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창립 제67주년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상향 조정될 올 성장률(GDP) 전망치가 3%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조동철 금통위원은 한은 금요강좌 700회 기념 특강에서 “우리 경제는 연간 3%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기는 다소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창립 기념사에서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 총재는 “경제회복세가 빨라지면 하겠다 등 이러이러하게 되면 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당연한 것 아닌가”라면서 “성장과 고용 물가를 지켜봐야 할 것이고 특히 경기측면의 성장이 중요할 것이다. 7월 경제전망때 경제흐름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면식 부총재보는 “지난달 금통위때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줄었다고 언급한 것에서 반보 더 나간 것”이라며 “부동산가격 상승과 이달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염두에 둔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만남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전에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IB 연차총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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