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연봉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1월부터 3월까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진행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중 연봉 3000만 원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사례는 26.3%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31.4%) 대비 5.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3000만 원 이하 연봉을 제시한 공고 중에서는 2000만 원 이상∼3000만 원 이하가 60.7%로 가장 많았다. 1400만 원 이상∼2000만 원 이하는 11.9%, 1400만 원 이하는 1.1%였다.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7%를 각각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정규직은 5.6%포인트 줄었고 비정규직은 7.4%포인트 늘었다.
채용 희망 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가 81.8%로 대다수였으며 300인 이상인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특히 5인 이하 기업 비중이 전년(63.3%) 대비 18.5%포인트나 늘어나 영세·소규모 업체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의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