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반도체 선점 나선 삼성

입력 2017-06-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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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최근 발표한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IoT 반도체 시장규모는 2015년 155억 달러(약 17조4300억 원)에서 2020년에는 311억 달러(약 35조 원)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올해 IoT 반도체 시장 규모는 213억 달러(약 24조 원)로 전년(183달러) 대비 약 16%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IoT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집중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IoT 정책 포럼’을 열고 4년 간 약 12억 달러(약 1조3500억 원)를 투자해 IoT 세상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과 공동으로 ‘국가 IoT 전략 협의체’도 발족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글로벌혁신센터(GIC), 삼성전자미국연구소(SRA) 등을 중심으로 IoT용 반도체를 연구개발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6월에는 IoT 반도체 플랫폼 ‘아틱’을 출시했고, 올 4월에는 IoT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아이’첫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엑시노스 아이’는 컴퓨터로 치면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으로 치면 모바일 AP에 해당하는 반도체 칩으로, 시스템 반도체에 속한다. IoT는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하게 꼽히는데, 삼성전자가 개발한 ‘엑시노스 아이 T200’은 칩마다 고유한 키를 생성하는 물리적 복제방지기술(PUF)을 적용, 보안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CPU나 모바일 AP 등 주요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미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이 주도하고 있지만, IoT용의 경우 시장이 커나가는 단계로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는 상태다. IoT 전용 AP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자사 파운드리를 통해 신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엑시노스 아이’ 시리즈를 통한 지속적인 IoT 반도체 제품 개발로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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