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터벨트히프업 속옷, 여성 전유물?… ‘노출의 계절’ 패션男의 필수품

입력 2017-06-12 1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름 들어서며 체형보정웨어 불티… 가터벨트 전년보다 3배이상 판매

▲옷 매무새를 단정하게 잡아주는 남성용 가터벨트(맨위·가운데)와 히프업 속옷.
▲옷 매무새를 단정하게 잡아주는 남성용 가터벨트(맨위·가운데)와 히프업 속옷.
#야근과 회식 등 바쁜 일정 탓에 몸매 관리를 하지 못한 직장인 김병동(35) 씨는 여름을 앞두고 중요한 모임이나 일정 때 착용하기 위해 보정속옷을 마련했다. 그는 “여름옷은 소재가 얇아 아무래도 군살이 신경 쓰인다”면서 “힙업 속옷이나 니퍼는 처진 엉덩이와 뱃살을 바로 커버해줘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셔츠를 즐겨 입는 직장인 정하규(31) 씨는 허리춤 밖으로 삐져나오는 셔츠를 고정하고자 남성용 가터벨트를 구매했다. 그는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셔츠 밑단이 나오는데, 여름에는 셔츠 하나만 입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인다”면서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남성용 가터벨트를 구매했지만 막상 착용해 보니 생각보다 편하고 옷 매무새도 단정하게 잡아준다”고 착용 소감을 전했다.

옷이 얇아지고 실루엣이 도드라지는 계절이 시작되면서 더 자신감 있고 날씬한 보디라인을 만들기 위해 여성 못지 않게 ‘체형보정웨어’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5월 한 달간 체형보정웨어 제품을 구매한 남성 소비자 비율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격한 움직임에도 셔츠가 바지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남성용 가터벨트(셔츠벨트)’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배(220%) 이상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옥션 인기상품인 ‘남성 셔츠벨트(2만9900원)’는 허벅지에 벨트를 낀 후 셔츠 밑단을 집게로 고정시켜 바지 위로 셔츠가 나오지 않도록 해준다.

작고 납작한 엉덩이 볼륨을 살려주는 남성용 힙업속옷도 판매량이 2배 이상(124%) 치솟았다. 좁거나 처진 어깨를 넓어 보이게 보완해주는 어깨패드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옆구리 살과 뱃살 등 복부 전체를 보정해주는 니퍼·복대(36%), 복부는 물론 하체라인까지 잡아주는 거들·코르셋(26%)을 찾는 남성들도 전년 대비 늘었다.

옥션 인기상품 ‘보엠 남성 힙업 엉뽕팬티(1만4900원)’는 쿨론 원단으로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착용 가능하며 엉덩이 패드는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다. ‘바디킹의 보정런닝(1만6400원)’은 남자를 위한 멀티기능성 몸매보정 속옷으로, 다이어트 복대의 편직 기술과 입체 패턴을 적용해 처진 가슴라인과 등살, 뱃살 등을 안쪽으로 밀어주고 탄탄하게 잡아줘 보기좋은 보디라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옥션 패션뷰티실 고현실 실장은 “그루밍족, 화섹남 등의 열풍에 이어 보디라인을 관리하는 남성이 매력적인 남성으로 주목 받으면서 체형보정 웨어가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남성들에게 인정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옷을 입었을 때 날씬해 보이면서 세련된 이미지 연출을 위해 관련 제품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317,000
    • +1.58%
    • 이더리움
    • 4,725,000
    • +6.9%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5.08%
    • 리플
    • 1,936
    • +23.39%
    • 솔라나
    • 364,300
    • +7.02%
    • 에이다
    • 1,207
    • +9.63%
    • 이오스
    • 976
    • +6.55%
    • 트론
    • 279
    • -0.71%
    • 스텔라루멘
    • 394
    • +17.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10.08%
    • 체인링크
    • 21,360
    • +3.59%
    • 샌드박스
    • 496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