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랜드마크 '인제 터널'… 11㎞ 국내 최장 터널 천장엔 '환상 조명'

입력 2017-06-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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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 만에 갈 수 있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두대간 인제 터널’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008년 12월 착공한 동홍천~양양 구간 동서고속도로가 착공 8년 6개월 만에 오는 30일 개통식을 가진다. 이 구간은 기존의 서울~춘천~동홍천 구간과 연결돼 서울과 춘천, 양양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가 13년 만에 완성된다.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90분대로 단축할 동서고속도로 랜드마크로 '인제 터널'이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제 터널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시작돼 양양군 서면 서림리 구간으로 총 11㎞ 길이의 국내 최장, 세계 11번째 도로 터널이다.

인제 터널은 2010년 5월 굴착을 시작해 2012년 9월에 마무리됐으며 자연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550m 깊이에 건설됐다. 곡선으로 설계된 터널 선형과 천장에 별과 바다, 물고기, 무지개 등의 조명이 비춰져 졸음을 방지한다. 이 인제 터널을 약 6분 30초 가량 걸려 통과하면 동해안이 코앞이다.

국내 최장 도로 터널인 인제 터널에서는 소방대책과 안전 강화를 위해 터널 전용 119지역대도 운영된다. 6명의 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인제 터널을 전담 119 지역대는 소방차, 구급차와 함께 인제 터널에서 대기하게 된다.

인제 터널은 또 자동화 조기감지 시설, 대형차량 우회로, 인명 대피로 등 화재와 교통사고 등에 대비한 최신의 시스템을 갖췄다.

이밖에도 동서고속도로의 명물로 국내 최초로 도로 위에 건설된 내린천 휴게소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부메랑을 연상케 하는 V자 형태와 내린천과 매봉산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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