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다이슨 넘는다… 무선청소기 5조 원 시장 정조준

입력 2017-06-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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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선 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목표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임원들이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전무, H&A사업부장 송대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청소기BD 정원철 담당.(사진제공=LG전자)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임원들이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전무, H&A사업부장 송대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청소기BD 정원철 담당.(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송대현 H&A 사업본부장(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류재철 한국 리빙어플라이언스 사업부장(전무), 정원철 LG전자 청소기 비즈담당 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으로 구성된 ‘코드제로 ART 시리즈’ 무선 청소기 신제품 등이 첫 선을 보였다.

LG전자의 신제품들은 무선청소기의 약점으로 꼽히는 흡입력과 배터리를 보완했다. 신제품들에는 10여년에 걸쳐 연구한 ‘에어로 사이언스 기술’이 적용됐다. 에어로 사이언스는 ‘스마트인버터 모터’와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과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은 LG전자가 최근에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한 첫 제품들이다.

‘스마트인버터 모터’는 LG전자의 세탁기 모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분당 회전수가 11만5000번에 달한다. 이는 1초당 1900회 회전하는 것으로 항공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른속도다. 이로인해 ‘코드제로 A9’은 흡입력은 기존까지 흡입력이 가장 뛰어났던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2.0’보다 2배이상이며,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는 기존 로봇청소비 대비 20배 이상 흡입력이 강력하다.

또한 신제품 모두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코드제로 T9’에 적용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는 초고속으로 회전하는 모터에 충분한 전원을 공급해 최대 40분까지 흡입력을 유지해주며, ‘코드제로 A9’은 2개의 배터리로 최대 80분까지,‘코드제로 R9’은 최대 90분까지 흡입력을 유지한다.

송대현 사장은 “코드제로 ART 시리즈는 독자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 스마트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세계 최고수준의 강한 흡입력을 갖고있고, 소비자들이 위생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헤파필터로 미세먼지 차단기능을 탑재했다”며 “코트제로 ART 시리즈로 연 30% 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이날 행사에서는 다이슨 제품과의 비교도 언급됐다. 다이슨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V8’와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은 블로거들과 커뮤니티 사이에서 다양한 비교글이 올라온 상황이다.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코드제로 A9’이 다이슨 제품과 비슷하고 무게도 더 무겁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송 사장은 “핸드스틱 청소기 구조상 모터가 위에 있어야 하고, 흡입구는 바닥에 있어야 하는 구조의 유사성 때문에 디자인이 비슷할 수는 있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차별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무게에 대해서도 “코드제로가 무게는 조금 더 높을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무게중심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더 편하냐, 안 편하냐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부분에 대해서는 “개당으로 비교하면 다이슨 제품과 배터리 성능은 비슷하겠지만 코드제로 A9은 배터리 2개를 통해 중단없이 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시간은 더 길다”고 설명했다.

출하가 89만 원~129만 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대에 대해 류재철 전무는 “탁월한 흡입력,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자립형 충전대나 청소기에서 나오는 바람의 방향성 등 사용편의성 관점과 기능성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경쟁사 제품이 없는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포지셔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청소기 시장이 무선청소기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무선 청소기 중심으로 청소기 사업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코드제로’ 브랜드가 집중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청소기 시장은 약 14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이며, 이 중 무선청소기 시장은 약 30% 비중(약 4조800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시장은 매년 20%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다이슨이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성능을 가진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발판으로 글로벌 탑티어 플레이어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류 전무는 “북미 등 선진국 시장을 우선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가진 ‘코드제로 ART 시리즈’로 충분히 1위 탈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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