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전’ 찾아 떠나는 성낙용 휠라코리아 전무

입력 2017-06-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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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쿠쉬네트 홀딩스’ 美상장 등 활약…“턴어라운드 전문 매니지먼트 새 출발”

재임 기간 중 아쿠쉬네트 홀딩스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등 휠라코리아의 기업 가치 제고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성낙용 전무가 ‘새로운 도전’을 찾아 회사를 떠난다.

휠라코리아는 오는 6월 말일부로 성낙용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가 업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14년 휠라코리아에 입사한 성 전무는 경영관리 본부장 겸 CFO를 겸직하며 2016년 10월 말 아쿠쉬네트 홀딩스를 미국 뉴욕증시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등 기업 위상과 가치 제고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퇴사 결정은 아쿠쉬네트 홀딩스의 성공 상장으로 소기의 임무를 완수한 시점에서 성 전무 본인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 회사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무는 “휠라코리아에서의 글로벌 CFO 경험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은행(IB)에서의 기업 인수합병(M&A)과 캐피탈마켓의 다양한 거래경험을 바탕으로, 휠라코리아에서 내수와 글로벌을 총괄하는 CFO로서의 브랜드 비즈니스 경험을 접목해 향후 PE(Private Equity) 관련 기업과 브랜드에서 턴어라운드 전문 매니지먼트 쪽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어렵게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전문대학원(MBA) 마친 성 전무는 삼성증권, 도이치뱅크 등 굴지의 금융권에서 활약한 정통파로, 아쿠쉬네트 홀딩스의 상장 준비를 앞둔 시점인 2014년 휠라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2016년 10월 아쿠쉬네트 홀딩스의 뉴욕 증시 상장과 함께 20% 지분을 추가 사들여 휠라코리아가 53.1%의 지배주주로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M&A 이후 상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휠라코리아의 경영관리 본부장을 겸직하며 경영 인프라 구축과 전반적인 조직 운영을 책임지고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실행하는 등 회사 매니지먼트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고 나서 5개월여 만에 나온 퇴진 결정이기에 업계의 이목을 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성 전무가 작년 10월 말 아쿠쉬네트 홀딩스의 미국 뉴욕증시거래소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에 공을 세운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출발을 위한, 그의 또 한 번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 전무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휠라코리아는 가까운 시일 내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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