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열과 물가상승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들어 여섯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일 중국 런민은행(PBOC)은 다음 날일 21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와 1년만기 대출금리를 각각 0.27%포인트, 0.18%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리인상이 실현되면 중국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 4.14%, 1년만기 대출금리는 7.47%가 된다.
런민은행측은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중국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기과열과 구조적인 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전환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런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상업은행 지급준비율을 14.5%로 1%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또 농촌의 신용협동조합이나 프라이머리딜러를 제외한 도시 상업은행 대상 유동성 흡수책으로 오는 27일부터 특별예금을 받기 시작한다. 3개월짜리와 1년짜리인 이 예금은 각각 연 이자율이 3.37% 및 3.99%로 설정된다.
중국은 이달 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과열방지와 인플레이션 억제를 내년 경제정책의 최대 과제로 선언하고 긴축정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