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세무자문을 받았던 한국거래소가 올해 새로운 법인을 선정한다. 삼일회계 이전에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자문을 맡았던 만큼, 이번에는 삼정KPMG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2017년도 세무자문 용역’에 관한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참가신청서 마감일시는 이달 19일, 제안서 및 가격입찰 마감일시는 20일까지다. 제안서 평가방법은 기술능력 평가(80%), 입찰가격 평가(20%)로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이번 사업 예산은 총 6142만 원 규모다. 이는 고정금액과 추가 금액(추가 용역)에 따라 지급되는 금액으로, 정기 세무조정 사업예산 1350만 원과 비정기 세무자문 사업예산 4792만 원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용역 법인으로 선정된 회계법인은 크게 △법인세 세무조정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세무자문 등 세가지 업무를 전반적으로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무 자문 업무는 구체적으로 세법 개정내역 검토 및 통보, 부가가치세 신고 관련 세무 이슈 검토, 해외사업 등 국제거래 관련 세무 이슈 검토, 신상품 개발 및 신사업 추진 관련 세무이슈 검토, 과세관청 질의에 대한 검토 및 질의 대응, 기타 회사 사업 및 업무에 대한 세무자문 등으로 구분된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안진회계법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삼일회계법인이 3년씩 담당한 만큼, 이번에는 이들 외의 회계법인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