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970~80년대 원양어선원 묘지 5기 국내 이장

입력 2017-06-13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70~80년대 대서양에서 어업활동을 하다가 죽어 현지에 묻혀 있던 묘지 5기가 국내로 이장된다.

해양수산부는 스페인 라스팔마스와 테네리페에 묻혀 있던 원양어선원 묘지 5기를 국내로 이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참치연승 시험조사선 ‘지남호’가 1957년 6월 29일 부산항을 출발해 인도양으로 출항해 원양어업이 시작된 지 만 6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나라의 원양어선원들은 황금 어장을 찾아 바다를 누비며 외화 획득을 위한 경제 역군으로 활약했다.

특히 스페인 라스팔마스와 테네리페는 당시 원양 어선들이 주로 찾던 대표적인 황금 어장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대서양에서 어업활동을 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원양어선원 중 상당수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곳에 잠들어 있다.

해수부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해외 선원 묘지를 일제 정비하고 지속 관리해 왔으며 2014년부터는 유가족의 신청을 받아 묘지를 국내로 무상 이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등 7개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원의 묘지는 2013년도 말 기준으로 총 318기였으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 17기를 이장해 301기가 남아있다. 이번에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오는 5기를 포함하면 총 22기가 고국의 땅에 묻히게 된다.

해수부는 원양어선원 해외 묘지 관리사업과 국내 이장 지원사업을 한국원양산업협회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으며 원양어선원 유가족이 협회로 연락하면 가족관계 확인 등을 거쳐 이장을 추진한다.

강인구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원양어선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해외 선원묘지 관리사업과 국내 이장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2,000
    • +0.16%
    • 이더리움
    • 4,717,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2.67%
    • 리플
    • 1,998
    • -7.03%
    • 솔라나
    • 352,800
    • -0.82%
    • 에이다
    • 1,452
    • -4.22%
    • 이오스
    • 1,179
    • +9.57%
    • 트론
    • 298
    • +2.41%
    • 스텔라루멘
    • 788
    • +26.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950
    • -2%
    • 체인링크
    • 24,080
    • +3.26%
    • 샌드박스
    • 851
    • +5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