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1일 서울환율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939~944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은행은 "최근 환율이 나흘 연속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대한 부담감이 있다"며 "추가 상승을 할지라도 945원선에서 수급 공방을 한차례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우려와 글로벌 달러의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변동성이 심하고 시장이 얇은 탓에 추가 고점 경신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뉴욕시장은 또 다시 부각되는 신용 우려로 엔 캐리 청산 움직임이 보였다.
투자은행 베어스턴즈가 대규모 적자를 발표한 후 글로벌 경제의 신용위기 확산이 아직 최악의 시기를 지나지 않았다는 견해와 미 대서양 중부 연안 지역 제조업 활동지수 역시 4년래 가장 취약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세계 최대 채권 보험사 MBIA는 자사가 보증하는 복합적 모기지 증권 익스포져 규모가 36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현상을 자극하며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해 엔화 강세가 촉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