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미국發 악재에 상승…달러·엔 109.99엔

입력 2017-06-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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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09.99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47% 떨어진 123.07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하락한 1.119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정보·기술(IT) 대장 주들이 일제히 급락해 주요 지수가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후퇴시켰다. 이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글로벌 증시 랠리를 주도하던 미국 IT 주가가 하락해 나스닥지수는 지난 9일 1.8% 급락했다. 이어 12일도 0.5% 빠지면서 2거래일간 하락폭이 2.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지난 9일 3.9% 급락했고 12일도 2.4% 하락했다.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1.4%, 페이스북은 0.8% 각각 떨어졌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아마미야 마사요시 이사는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속도가 더뎌진 것을 두고 “적절한 수익률 곡선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아마미야 이사의 발언에 새로운 점을 발견하지 못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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