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재고 감소 기대에 상승…WTI 0.8%↑

입력 2017-06-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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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기대감이 높아져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38센트) 상승한 배럴당 45.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43센트) 오른 배럴당 48.72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오후 발표했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4일 오전에 주간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API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을 마감일로 하는 원유 재고량은 280만 배럴 증가했고, 휘발유는 180만 배럴 증가했다. 반면 증류유의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EIA가 발표하는 원유 재고량이 전 주보다 200~3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날 OPEC의 5월 생산량이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등의 증산 영향으로 일일 평균 3214만 배럴 증가했다는 발표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썬글로벌인베스트먼츠의 미하르 카파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원유 생산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라며 “미국의 원유 생산은 유연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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