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매수’-동부증권

입력 2017-06-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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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017년 2분기 이후 실적이 점차 회복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4~5월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67% 감소했다”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6월에도 반등은 힘들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현대모비스의 중국 모듈조립 매출 및 국내법인의 관련 CKD(반조립제품) 매출 역시 2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다”며 “2분기 모듈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AS부문에서는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경기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가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유럽에 대형 물류창고를 건설한 이후 물류 효율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되며 22%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모듈부문의 부진을 AS부문이 만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625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AS부문의 성장 및 고수익이 지속됨에 따라 타 부품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멕시코 및 체코 등 핵심부품 공장의 가동 역시 하반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의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에는 친환경차 관련 부품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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