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주력 선종의 수주 독주가 진행중이라며 업황 회복기 중소형 선박 점유율 1등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조선업종내 ‘톱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23.1% 상향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5월 누계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852.6% 증가한 11억4000만 달러로 추산된다”며 “MR탱커선 20척, LPG(액화석유가스)ㆍEthyl(에틸렌) 4척, 로로선 6척 등”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매출의 53.9%를 점유하는 MR탱커의 5월 누계 수주 점유율은 70.6%”라며 “STX조선은 법정관리, SSP는 매각 중으로 정상적인 수주 활동이 불가능해 업황 회복기 수주 독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2017년 수주액은 247.8% 증가한 32억 달러로 예상된다”며 “석유제품 운반선은 전년동기대비 219.5% 증가한 23억 달러, LPG 운반선은 710.1% 늘어난 4억 달러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셰일가스ㆍ오일 생산 증가로 저렴한 석유제품ㆍLPG의 신흥국향 물동량 증가는 지속되고 있고, 선박 공급 과잉은 2018년 인도 대수 감소로 해소될 거란 분석이다.
이어 그는 “석유제품ㆍLPG 물동량 상승, 석유제품ㆍLPG 운반선의 발주 회복, 업황 회복기 중소형 선박 점유율 상승 등이 투자 포인트”라며 “발주 회복으로 연간 우상향하는 주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