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발표 시 오히려 건설업종 주가 회복” - KTB투자증권

입력 2017-06-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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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8월 부동산 종합대책을 예고하면서 건설업종 주가가 조정을 겪는 가운데 오히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건설업종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8월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전까지 건설업종 주가는 다소 부진할 수 있으나 대책 발표 후에는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부동산 정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건설업종 주가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주택시장 전반에 대해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택가격의 이상과열이 일부 지역에 한정된 현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하반기 입주물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매매시장이 위축되면 미입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수요자들의 새 집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는 부분도 정부가 고려할 수 있는 요인이다. 2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 비중은 서울 42%, 경기도 34% 수준으로 높은 상황에서 전반적인 부동산 규제가 이뤄지면 신규분양과 기존주택의 온도차이를 부추길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종합해 봤을 때 8월 발표될 부동산 대책은 투기수요, 특정 과열지역에 한정된 규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제도 마련과 시행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건설업종의 주가는 다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건설업종 주가상승 모멘텀은 약하겠지만 주가 하락시 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신규분양이 양호해 주택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GS건설과 임대주택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산업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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