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연말증후군 겪는다"

입력 2007-12-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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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방법 '그냥 지낸다' 가장 많아

직장인 2명 중 1명은 소위 '연말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증후군이란 감정변화, 체력약화 , 평소와 다른 돌발적인 충동 등 연말만 되면 겪게 되는 감정적, 육체적 현상들을 말한다.

생활취업포털 파인드잡은 21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006명에게 직장인의 '연말증후군'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2명중 1명은 '연말증후군을 겪는다'(48.4%)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44.2%)응답자에 비해 여성(52.7%) 응답자의 비율이 약간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54.5%)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30대(46.9%),40대(41.8%)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23.2%인 233명은 연말증후군 때문에 우울증까지 걸린 경험이 있었으며 남성(17.2%) 응답자에 비해 여성(29.1%) 응답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연말증후군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생각이 든다'가 5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해동안 이룬 것이 없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47.3%) ▲내년에 한 살 더 먹고 늙는다는 생각에 우울해진다(42.4%) ▲이직 및 퇴사 충동에 시달린다(2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연말증후군'을 겪고 있지만 그에 대한 해결방법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지낸다'는 의견이 24.6%로 가장 많았으며 ▲새해계획을 짜본다(18.3%)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17.4%) ▲책이나 영화 콘서트 등 문화생활에 빠져본다(15.3%) 등이 뒤를 이었다.

파인드잡 방상욱 팀장은 "연말만 되면 손에 일이 잡히지도 않고, 크리스마스다 새해맞이다 해서 마음이 괜히 들뜨는 것이 인지상정 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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