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임상 3상 결과를 미국 핵의학분자영상협회에서 발표했다.
퓨쳐켐은 한국원자력병원과 함께 이달 10일부터 14일간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미국 핵의학분자영상협회(SNMMI) 2017에서 참석,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알자뷰®(프로젝트명: [18F]FC119S) 연구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알자뷰는 알츠하이머 치매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에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약은 인체 주입 후 뇌-혈관막을 효과적으로 통과해 뇌 속에 축적, 분포된 베타-아밀로이드를 추적하여 진단하는 방사성의약품이다.
이번 SNMMI 학회에서 발표된 내용은 베타-아밀로이드 연구에 표준적인 검사로 사용되는 [11C]PiB화합물과 진단능력을 비교 연구한 연구자 임상에 대한 결과와 2016년 2월 완료된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연구 결과다. [11C]PiB화합물(짧은 반감기로 인해 상용화 불가)과 알자뷰를 동일 환자에게 투여하였을 때 두 약물간 진단 일치도가 98%로 높은 값을 얻었다. 또한 임상 3상 연구의 일차 목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진단에 대한 92%의 민감도와 84%의 특이도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알자뷰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발표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약이 국내 임상 전 단계를 완료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만큼 관련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퓨쳐켐은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알자뷰의 국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치매 국가책임제 정책이 시행되면 치매 치료제 및 진단제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