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이사 “여자 많아지면 말만 더 많아져” 망언에 즉시 사임

입력 2017-06-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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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한 우버 이사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의 데이비드 본더만 이사가 사내 회의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사퇴하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본더만 이사는 우버 이사회 멤버이자 TPG캐피탈의 창업자다. 그는 이날 열린 사내 문제 쇄신 회의에서 아리아나 허핑턴 이사에게 “여성이 이사회에 더 많아지면 말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우버가 사내 성희롱 문제로 직원들을 대거 해임하는 등 쇄신 노력을 하는 가운데 본더만 이사의 발언은 충격을 줬다.

본더만 이사는 회의 이후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 본더만은 “나의 동료인 허핑턴에게 내가 부적절하고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이 발표한 감사 보고서에 따라 즉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성했다. 홀더 전 장관의 법무법인 코빙턴앤드벌링은 지난 2월부터 우버의 사내 문화를 조사해 성희롱을 묵인하는 행태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허핑턴은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가 회사의 변화를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린 데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당분간 경영에서 물러나 휴직을 한다고 선언했다. 칼라닉 CEO는 1만2000명의 우버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메일에서 “휴가를 떠나는 동안 회사 경영과 관한 직접적인 보고라인에서 물러나 일부 전략적 의사 결정에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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