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조만간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유재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해 공사의 수지 면에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금리 인상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어 "하지만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소폭 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이용을 계획하고 있는 서민들이 주택구입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소한 5일 전에는 금리 인상을 사전에 예고할 방침이다.
이처럼 주택금융공사가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국고채 금리가 최근 급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6.50%(10년 만기)∼6.75%(30년 만기) 수준인 보금자리론 금리는 0.5% 내외의 소폭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