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지 두 달여가 돼 가는 가운데 일평균 잔돈적립 건수와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긍정적 출발이라는 평가다.
(한국은행)
앞서 한은은 동전사용과 휴대에 따른 국민 불편을 줄이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 4월20일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U 등 편의점과 이마트 등 총 2만3050개 매장에서 총 7개 선불카드로 동전잔돈을 적립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교육과 홍보 부족으로 매장간 이용실적에 차이가 있는데다 매장간 적립수단이 다른데 따른 불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은은 매장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7~8월중 동전적립서비스를 제공할 자율사업자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7월중에는 L.POINT(세븐일레븐)와 신한FAN머니(CU)로도 잔돈을 적립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계좌입금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김정규 한은 전자금융기획팀장은 “과거 바코드방식 결제가 정착하는데 2년이 걸렸다. 시범사업이라고 명명한 것처럼 단기에 정착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용 대상이나 풀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자가 꽤 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을 개선하고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