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前에 털자” 서울 분양물량 쏟아져

입력 2017-06-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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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 롯데캐슬…’· ‘고덕…아이파크’ 등 알짜단지 이달 잇따라 공급

대선 이후 건설사들이 기다렸다는 듯 물량을 쏟아내면서 전국적으로 분양 성수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관심이 많고 미분양도 사실상 없는 서울 지역에서 주요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조만간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하고 있어 각종 규제나 세제 강화 등의 대책이 나오기 전인 6월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부동산 정책의 향배다. 새로운 정부가 지향하는 기조를 표출하는 핵심적인 사안인 데다, 시장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집 마련 수요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비 청약자들의 경우 자신에게 최적화된 단지로 후보군을 좁히고, 동시에 입지를 비롯해 단지 규모와 교통 환경, 개발 호재, 브랜드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선 대단지는 편의시설과 주거 환경이 우수하고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호·불황기 모두 실거주 및 투자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또한 교통 환경이 잘 갖춰진 경우 뛰어난 입지로 환금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실거주자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난다. 이들 단지의 인기는 최근 청약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5월 공급한 단지 중 서울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경우는 모두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단지였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신길5구역에 들어서는 ‘보라매 SK VIEW(총 1546가구)’가 27.68대 1을 기록했고,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총 1859가구)’가 11.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 이번 달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북권 마지막 노른자 땅인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수색4구역이 첫 분양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곳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 7~25층, 15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에선 고덕주공5단지가 변신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에서도 재건축을 통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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