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亞 인프라 시장 진출…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될 것”

입력 2017-06-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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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AIIB 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 인터뷰

▲윤태식 AIIB 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
▲윤태식 AIIB 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
기획재정부와 AIIB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7년 AIIB 연차총회를 연다. AIIB 연차총회가 본부 유치국인 중국 밖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는 진리췬 AIIB 총재와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77개 AIIB 회원국 대표단,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인, 내외신 기자 등 약 2000명이 참가한다.

이번 연차총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로서 우리 경제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주요국과의 경제·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AIIB 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으로 제주에서 성공 개최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윤태식 기재부 국장은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연차총회에 77개 회원국이 모두 참여한다”며 “국내 기업들과 AIIB 투자사업에 대한 관계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국장은 기재부에서 국제금융과장을 마치고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를 지내다 지난해 9월 AIIB연차총회기획단장으로 돌아왔다.

기재부는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기업들은 총회장에 76개의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

윤 국장은 특히 “연차총회 개최를 하면 총재를 비롯해 AIIB 전 직원이 다 온다”며 “우리 정부 고위급 관료와 인프라 관련 기업 간에 관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공식 연차총회 행사뿐 아니라 개도국 투자포럼, 1:1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인프라 기업설명회 등 부대행사를 많이 만들었다. 이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 활동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준 것이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AIIB 투자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등 웬만한 대기업이 모두 참석한다.

일반인과 대학생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인프라 투자 및 개발 분야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인프라 개발과 관련한 시의성 있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4차 산업혁명과 인프라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전과 과제 △인프라 투자기관의 역할분담 방안 △아시아 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한 파트너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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