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에는 진리췬 AIIB 총재와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77개 AIIB 회원국 대표단,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인, 내외신 기자 등 약 2000명이 참가한다.
이번 연차총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로서 우리 경제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주요국과의 경제·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AIIB 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으로 제주에서 성공 개최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윤태식 기재부 국장은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연차총회에 77개 회원국이 모두 참여한다”며 “국내 기업들과 AIIB 투자사업에 대한 관계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국장은 기재부에서 국제금융과장을 마치고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를 지내다 지난해 9월 AIIB연차총회기획단장으로 돌아왔다.
기재부는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기업들은 총회장에 76개의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
윤 국장은 특히 “연차총회 개최를 하면 총재를 비롯해 AIIB 전 직원이 다 온다”며 “우리 정부 고위급 관료와 인프라 관련 기업 간에 관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공식 연차총회 행사뿐 아니라 개도국 투자포럼, 1:1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인프라 기업설명회 등 부대행사를 많이 만들었다. 이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 활동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준 것이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AIIB 투자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등 웬만한 대기업이 모두 참석한다.
일반인과 대학생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인프라 투자 및 개발 분야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인프라 개발과 관련한 시의성 있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4차 산업혁명과 인프라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전과 과제 △인프라 투자기관의 역할분담 방안 △아시아 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한 파트너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