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를 끝으로 2007년 증시는 마감하게 된다.
과거, 일반적으로 이 시기쯤 되면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연말'이라는 심리적인 측면 외에 배당을 노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기대감을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 지수 수준에서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1.1%에 불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5%보다 0.4%P 낮은 수치이다.
그래서 배당을 노리고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에서 소강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때에 따라 표면적인 주가 등락은 크게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거래량이 받쳐주지 않는 퇴색된 의미의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미국의 11월 내구재주문과 소비자기대지수, 28일 11월 신규주택매매 등이 발표된다. 전반적으로 예상치는 나쁘지 않다고 전망되기 때문에 이들 변수들은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이 못된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연말에 굳이 시장에 뛰어 들어야 하는 투자자라면 향후 실적 변수로의 이전을 대비해 펀더멘털로부터 접근하는 바텀업 차원의 종목 접근으로 주가가 내릴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은 "우선 관심이 필요한 종목은 배당관련주가 될 것"이라며 "과거 배당지수의 흐름을 보면 배당락 효과를 통한 주가약세가 장기화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주식을 보유해 배당을 받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