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대신 공항… '글로벌 공략' 숨가뿐 삼성전자 3인방

입력 2017-06-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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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방인 권오현 DS부문 부회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최근 국내에 머무는 날보다 해외에 있는 날이 더 많다. 주요 해외 거래선들을 챙기고 신시장 개척에 나서기 위해서다. 국내에 있을 때도 해외 거래선과의 미팅 약속으로 눈코 뜰 새가 없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로 예정된 한ㆍ미 정상회담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에 참석 명단에 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 중 1명이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와병중이고, 이재용 부회장도 출국할 수 없는 상황인 탓이다.

업계에선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데, 방미 기간 중 현지 투자 계획을 새로 발표하거나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다.

윤 사장은 지난 4월 국내에서 미국 베스트바이의 마이크 모한 사장을 회동하고, 3월엔 미국 뉴욕에서 데이코 빌트인 라인업을 직접 발표하는 등 국내외를 오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권오현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6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애플을 비롯해 다양한 거래선과 미팅을 가졌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8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번 삼성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겸직하고 있는 권 부회장은 애플 경영진을 만나 향후 투자까지 매듭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인도 노이다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규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약 8600억 원을 투자해 증설하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신규 생산공장이다. 지난해 9월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직접 만나 투자계획을 논의할 정도로 삼성전자는 인도 신규공장 건설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4월엔 국내에서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 CEO를 직접 만나 ‘갤럭시S8’ 공급과 5G 네트워크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손이 묶인 상황에서 CEO들의 역할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변곡점을 맞은 시기에 현재 총수 공백은 3~5년 뒤 어떤 부작용을 낳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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