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집회도중 물대포에 쓰러져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꿨습니다. 15일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에서 논란이 됐던 백남기 씨의 최종 사망원인을 이 같이 변경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한편, 외인사의 직접적인 원인도 경찰의 물대포 때문이라고 결론을 수정했습니다. 앞서 백남기 씨는 2015년 11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투병 300여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한편 백남기 씨의 '외인사' 사망원인 수정에 대해 네티즌은 "의료계 최악의 흑역사", "정권에 따라 사인도 달라지는 이상한 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