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러시아 휴대폰 전체 시장과 스마트폰 부문에서 각각 21%와 2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 2위는 애플(12%)이다. 중국 업체인 화웨이(9%)와 ZTE(4%)는 3위와 4위를 차지했다.현지 업체인 Tele2(4%)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전체의 3분의 2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95% 이상이다.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LTE시장의 빠른 확대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LTE지원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64% 성장한 수치다.
또한 디스플레이 5인치 이상인 패블릿 제품이 전년대비 50% 성장을 보이며, 전체 스마트폰의 52%를 차지했다. 또 지난 한해 동안 15개 이상의 브랜드가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였으며 이는 러시아 시장의 성장에 대해 업계가 긍정적이라는 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에서 2017년 1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대비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중저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