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인도 제조ㆍ인프라 사업, 국내 기업에 기회…협력의 장 만들 것"

입력 2017-06-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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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인도 재무장관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개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국내 기업들의 ‘기회의 땅’ 인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한-인도 CEO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협력의 장을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도 재무장관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비롯해 농촌과 산업단지 개발, 5000만 호가 넘는 주택건설 같은 대형 인프라사업은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부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한국과 인도의 긴밀한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력의 세부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2차 한-인도 CEO포럼‘ 등이 조기에 개최 될 수 있게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의와 인도상의연합회는 지난 2015년 5월 ‘제1차 한-인도 CEO포럼’을 공동주최하고 양국 경제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진출 성공사례와 전략, 스마트시티 조성전략 등 양국 간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박 회장은 “한국과 인도의 협력은 미래가 대단히 밝다”며 “양국 경제인 행사를 하면서 기업인들을 만나 보면 서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끼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아 달라는 요청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 간의 협력 의지가 굳건하다”며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인도와의 협력을 더욱 격상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이는 최근 있었던 양국 정상들 간의 통화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 역시 국내 기업의 인도 현지 제조업·인프라 개발 사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과 해외투자 유치 정책에 힘입어 인도 경제는 7% 이상의 굳건한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최근 고액지폐 유통 중단과 단일 상품·서비스세의 도입 등 경제 건전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어 향후에도 고성장 기조를 이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스킬 인디아 등과 같은 제조업 육성 정책에서 한국 기업들의 노하우와 경험은 인도 기업들에게 소중한 발전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단순한 상품 생산국을 넘어 인도를 국제적인 디자인, 제조 허브(Hub)로 만들겠다는 모디 정부의 핵심정책이다. 또한 디지털 인디아 인도를 디지털 파워가 있는 사회, 지식 경제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를 뜻하며, 스킬 인디아 오는 2022년까지 4억 명 이상의 신규 인력에 산업 연관성이 높은 지식과 기술 훈련을 제공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대한상의는 “모디노믹스 이후 인도는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시장“이라며 “광대한 내수시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우리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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