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ㆍ도별 지역내 총생산이 여전히 서울ㆍ경기ㆍ경북 등 대도시 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지역내 총생산 및 지출' 현황에 따르면 16개 시도의 지역내 총생산 합계는 856조원으로, 이 중 서울ㆍ경기ㆍ경북 등 상위 3개 시도의 지역내 총생산은 49.7%인 426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상위 3개 시도의 지역내 총생산 구성비는 전국의 49.7%로 전년보다 0.2%p 낮아졌다"며 "하지만 지역내총생산의 수도권 비중은 47.7%로 전년(47.3%)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서울의 구성비는 지난 2005년과 같았지만 인천과 경기의 구성비가 소폭 증가해 전체적으로 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을 살펴보면 실질 성장률은 충남ㆍ경기ㆍ충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성장률 상위 지역은 영상통신기기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충남(9.3%), 경기(8.3%), 충북(6.6%)순"이라며 "하위 지역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고, 농업 또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대구(1.8%), 제주(1.8%), 부산(2.5%)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각 산업별 시도 구성비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의 경우 경지면적이 넓은 전남이 15.3%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14.6%), 충남(13.4%)의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지역이 43.3%를 차지했다.
광업 및 제조업의 경우 경기(27.4%), 경북(10.9%), 경남(9.6%)의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시도가 47.9%를 차지했으며, 전년(48.5%)대비 0.6%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서비스업 및 기타부문의 경우 서울이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경기(17.9%), 부산(6.8%)의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시도가 5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각 시도별 민간소비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민간소비지출의 수도권 비중은 51.4%로, 서울(-0.3%p)은 감소한 반면 경기(0.4%p)는 증가해 전년(51.3%)에 비해 0.1%p 증가했다"며 "7대 도시 민간소비지출의 비중은 50.3%로 전년(50.7%)에 비해 0.4%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각 시도별 총고정자본형성은 경기(24.8%), 서울(15.7%), 경북(7.5%)의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시도가 48.0%를 차지해 전년(49.0%)에 비해 1.0%p 감소했다.
이외에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수준이 높은 지역은 울산, 충남, 전남 순이며, 1인당 민간소비지출 수준이 높은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 수준(전국=100.0)은 울산(216.4), 충남(148.6), 전남(127.8) 등이 높고 대구, 광주, 대전 등은 낮게 나타났다"며 "1인당 민간소비지출 수준(전국=100.0)은 서울(117.2), 부산(102.2), 대구(99.8) 등이 높고 전남, 충남, 충북 등은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