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쓰리, 베트남에 소방차 본격 수출…15대 출고 선적 완료

입력 2017-06-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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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총 37대 베트남 선적 예정…1000만 달러 수출탑 기대

이엔쓰리가 올해 베트남 소방당국 등과 계약한 15대 분량의 소방차를 출고해 선적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12대를 추가로 출고하는 등 본격 베트남 시대를 열 계획이다.

16일 이엔쓰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베트남과 계약한 15대 분량의 소방차를 전일 출고해 베트남으로 선적을 완료했다. 2차로 계약한 10대 분은 생산을 마친 상황이며 일주일 내에 내보낼 예정이다.

정영우 이엔쓰리 대표는 “지난 14일 계약한 소방차 12대의 공급계약도 납기기한이 1년인 만큼 올해 다 나갈 것”이라며 “6월 안에 25대를 출고하고, 12대까지 납품을 완료하면 올해 해외사업부문에서만 1200만 달러(약 135억 원)의 수출탑을 쌓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엔쓰리의 이번 베트남 공급계약은 최근 수출 성과가 거의 없었다는 점과 비교할 때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노크한 결과, 2016년 10월부터 대량 수주가 본격화 됐다.

이엔쓰리는 소방차 전문생산업체로서 전문성과 회사 역량을 부각시켰다. 소방차를 생산하는 회사는 국내에 7곳 정도 되는데, 그 중 이엔쓰리는 유일한 상장회사다. 회사 측은 우수한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비포장 도로가 많은 베트남 실정에 맞게 제질을 현지화했다. 또 베트남 소방관의 신체 사이즈까지 고려한 소방차 제작으로 현지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다.

이엔쓰리는 연락사무소 형태로 가지고 있던 베트남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향후에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라오스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외사업팀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러시아 등 유럽 지역까지 노크하고 있다.

정 대표는 “베트남에는 노후차량이 굉장히 많다. 이를 교체하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유럽 제품은 가격이 비싸고, 일본은 커스터마이징이 어렵다”며 “최근 1차로 15대를 계약한 곳에서 검수를 끝내고 추가로 10대 더 계약하는 등 품질을 인정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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