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전] 가상화폐에 몰린 관심 “시세변동은 왜 일어나나요?”

입력 2017-06-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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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창구서 질문 뜨거워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길정우 이투데이 총괄대표(앞줄 왼쪽부터)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길정우 이투데이 총괄대표(앞줄 왼쪽부터)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가상화폐의 가격은 무엇 때문에 오르고 떨어지나요(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상화폐 종류별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뭐죠(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

1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린 이투데이 주최의 ‘대한민국 금융대전’에 참석한 주요 귀빈(VIP)들은 가상화폐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개막식 이후 진행된 전시장 관람에서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체인 ‘빗썸’ 부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이 해당 부스에 도착하자 빗썸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세를 소개했다. 이어 가상화폐를 원화로 환전해 이를 송금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민병두 의원은 “코인과 코인 간 교환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교환이 가능하냐는 질문이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는 가상화폐를 원화로 환전하는 것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궁금해 한 가상화폐의 시세변동에 대해서는 뚜렷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이들이 없었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에 따라 달라지지만 여전히 공부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가상화폐 가격이 단기간에 100% 이상 오르고 내리지 않냐”며 “지금보다는 더 가격변동을 설명할 수 있는 점이 보완되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 역시 “가상화폐의 가격 형성 과정에 대해 아직 이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의 관심도 뜨거웠다. 조재현 우리은행 부행장은 “가상화폐가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증되면 소액결제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모의면접관에서 면접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긴장감과 열정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길정우 이투데이 대표는 “실전처럼 해야 한다”며 “여기서 잘 하면 (취업 자리를) 미리 찜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각 금융기관의 주요 위치에서 활동 중인 참석자들은 금융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예비 후배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격려했다.

NH농협은행, 우리은행,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KEB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등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각 금융기관들이 내놓은 최신 핀테크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비롯해 ‘스마트 고지서’, 우리은행 ‘위비톡 소리(SORI)’, KB금융그룹 ‘리브통(LiiV TONG)’, 기업은행 ‘모바일 자금관리’ 등을 직접 체험한 참석자들은 연신 “재미있으면서도 좋은 기능들이다”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각 은행들이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한 컬링게임, 사진촬영, 인형뽑기 등 각종 이벤트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P2P금융관도 방문해 이승행 P2P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P2P금융관은 미드레이트, 올리펀딩, 투게더펀딩, 소딧 등 P2P금융사 4곳이 함께 마련했다. P2P금융협회가 집계한 P2P 대출 자본액이 1조901억 원을 넘어섰다는 설명에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행 협회장은 “부실 P2P 업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관리 감독 하에 개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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