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전] '가상화폐 전문가' 이정아 이사에 "앞으로 어떤 코인 가격이 오를까요?" 질문 공세

입력 2017-06-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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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이정아 비티씨코리아닷컴 전략기획이사가 '가상화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앞으로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고이란 photoeran@)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이정아 비티씨코리아닷컴 전략기획이사가 '가상화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앞으로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고이란 photoeran@)

“앞으로 비트코인만큼 가치가 오를 가상화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정아 비티씨코리아닷컴 전략기획이사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앞으로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을 듣는 청중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비트코인 외에 투자할 만한 가상화폐가 무엇인지’였다. 이정아 이사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점차 커져가고, 거래량 역시 늘어가고 있지만 각 화폐의 장·단점이 다르고, 새로운 가상화폐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읖 포함, 전체 규모가 초기 10억 달러에서 900억 달러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5월 대비 900% 가량 성장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거래량의 대부분을 점유하던 모습에서 이더리움의 점유율이 30%로 오르고 있다.

이정아 이사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80% 수준이지만 조만간 이더리움이 앞지를 수도 있다”면서 “이더리움의 수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이더리움의 가치가 가치가 각광받는 흐름과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외에도 라이트코인, 리플, 대쉬 등 다양한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가상화폐)의 비율은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가상화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일일 평균 거래량은 2015년 150만 달러에서 2016년 450만 달러, 2017년 6700만 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세계 일일 평균 거래량은 2015년 6000만 달러, 2016년 1억8000만 달러, 2017년 18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 프로젝트 초기에 개발 계획을 발표한 뒤 P2P방식으로 전세계의 투자를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으로 받는 방식인 ICO(Initial Coin Offering)으로 새로운 가상화폐의 개발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처럼 가치가 오를 가상화폐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한 편이다. 이정아 이사는 “신규 코인들이 계속 생성되고 있으나 1% 미만의 코인이 전체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을 제외한 새로운 코인들의 가치는 현재까지 사실상 없는 것이다.

이정아 이사는 “시장이 과열될수록 투자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거래소 입장에서 해킹, 사기코인과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주시하고 있고, 국가의 규제 생성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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