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11월 미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경제둔화 우려 완화 및 미 휘발유 선물 급등으로 인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25달러 상승한 배럴 당 93.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8달러 오른 배럴 당 92.46달러에 마감됐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0.13달러 상승한 배럴 당 8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가 11월 소비지출이 1.1% 상승, 개인 소득은 0.4% 증가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경제성장 둔화 및 석유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어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휘발유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유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니맥스 휘발유 선물 가격이 전일대비 갤런당 5.19센트 상승(2.23%)한 2.3795달러를 기록하면서 원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향후 휘발유 재고 감소 우려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도 올해처럼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36개 기관의 유가전망에 따르면, 2008년 유가는 중동 정정불안, OPEC 고유가 정책 등으로 인해 배럴당 77.62달러(WTI 기준, 해당기관들 평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