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재조해양 결연한 각오 필요...관행ㆍ관망ㆍ권권 벗어 던져야”

입력 2017-06-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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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업 GDP 기여율 6.4%→10% 이상 목표"

김영춘<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취임식에서 환골탈태 수준의 자기 혁신을 주문했다.

김영춘 장관은 "세월호 참사,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인해 국민에게 많은 질타를 받은 해수부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는 재조해양(再造海洋)의 결연한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수부의 자기 혁신을 위해 관행(慣行)대로만 일하는 자세, 관망(觀望)하고 눈치 보며 자기 앞길만 관리하는 보신주의, 관권(官權)의 완장과 특권의식 등 3관을 벗어 던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신 새로운 방법으로 개척하는 자세, 용기와 헌신성, 공복으로서의 봉사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이러한 3관의 자세를 보이는 직원들에게는 불이익을 주고 탈(脫) 3관의 노력을 기울이는 직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과 바닷모래 채취를 둘러싼 갈등에서 해양수산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이제는 과거의 위축된 모습에서 벗어나 우리의 신념과 정책 방향에 기초해 바다의 사람들답게 제 목소리를 내는 해수부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해양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해양수산업의 GDP 기여율(부가가치 기준)을 6.4% 수준에서 1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운산업의 재건, 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식품산업화를 통한 해양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양영토를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해양바이오, 해양관광·레저, 친환경 선박·해양산업 등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춘 장관은 “해양수산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수부의 새로운 여정에 해양수산 종사자와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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