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사진> 공정거래위원장과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오는 22일 또는 23일에 첫 대면을 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공정거래위원회와 4대 그룹사의 간담회를 22일 혹은 23일에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4대 그룹에선 총수 대신 각 그룹사의 전문경영인 최고위층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김 위원장이 대한상의에 요청하고, 대한상의가 4대 그룹에 협조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16일 (공정위로부터) 요청을 받았고,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일정 등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내에 4대 그룹 관계자들과 정식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며 “재계와의 소통을 통해 대기업집단이 사회와 시장이 기대하는 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벌 개혁이 일회적인 ‘몰아치기’ 식으로 진행돼선 안 된다”며 “모든 경제주체의 노력과 시장의 압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과거 정부의 사례처럼 4대 그룹과 정부가 상시적인 협의채널을 구축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화의 절차가 적법하면서도 적절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확정 되는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