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신용등급 'BBB+'로 하락

입력 2017-06-20 06:39 수정 2017-06-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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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신용등급이 ‘BBB+’로 하향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6일자로 금호타이어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재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에는 △설비투자 지연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적기 대응하지 못해 사업경쟁력이 악화된 점 △실적 부진 심화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된 점 △투자부담 감안 시 중단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울 전망 등이 반영됐다.

금호타이어는 설비투자 지연으로 고인치·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이 늦어 경쟁사와 영업실적 격차가 벌어졌다. 조지아공장, 남경공장 가동으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한기평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보다 사업, 재무역량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더블스타로의 피인수가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매각 과정에서 상표권 사용, 협약채권 만기연장 등에 대한 협상이 늦어지면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중국법인의 유동성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남게 된다. 중국 자회사들은 장기간 지속된 불매운동과 사드 보복 조치 등으로 사업 실적이 저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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