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과학기술보좌관에 문 의원을, 국가안보실 2차장에 남 대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문 의원은 기초과학분야 과학정책분야 두루 갖춘 손꼽히는 여성 과학 출신 비례대표 의원으로 과학입국 미래 개척의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남 대사는 외교안보 업무에 정통한 전략, 정책 기획통으로 다양한 분야 경험을 토대로 새 정부 국가안보정책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정책실 산하에 신설된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된 문 의원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 의원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으로 재직 중 지난해 4.13 총선 때 여성 과학기술 인재로 민주당 비례대표에 선임됐다. 비례대표인 문 의원이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됨에 따라 국회법의 겸직금지 조항에 의해 의원직이 상실되면서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된 남 대사는 부산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외무고시 12회로 외교부에 근무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현직 외교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한 바 있다.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국장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 외교부 주헝가리 대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