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배송업체 UPS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같은 연말 성수기 온라인 상품 배송료에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수기에는 인력과 트럭 등 운영 비용이 증가해 부득이하게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추가 수수료는 육상 배송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를 포함한 11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이에 소포 1개당 0.27달러의 수수료가 붙는다. 육상 배송은 일반적으로 5일 이내에 배송된다. 이후 2주간 수수료는 붙지 않으며, 연말 마지막 성수기인 12월 17일부터 23일 사이의 육상 배송에 다시 소포 1개당 0.27달러의 수수료가 더해진다. 이 기간 중에는 익일 배송 항공편에도 0.81달러, 2~3일 내 배송에 0.97달러의 수수료가 각각 붙는다.
UPS의 이번 결정은 온라인 쇼핑족이 늘어난데 따른 변화의 일환으로, 소매업체들은 배송료 상승분을 부담하거나 제품 가격에 전가하거나 둘 중 선택이 불가피하다.
WSJ는 수수료는 택배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올 연말 성수기에는 쇼핑객들이 매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