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맘 바리스타’ 김정미 스타벅스 부점장 “아줌마 친화력, 고객 응대 도움되죠”

입력 2017-06-21 08: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퇴사후 6년만에 재입사…거주지 가까운 매장서 시간선택제로 근무

“저같은 워킹맘들이 전문성을 잃지 않고 일과 가정 모두돌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정미 스타벅스 김포장기점 부점장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100번째 리턴맘 바리스타 탄생을 축하하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달 8명의 리턴맘 바리스타를 채용하면서 현재 근무 중인 리턴맘 바리스타들이 100명을 돌파했다. 스타벅스는 2013년 9월 여성 가족부와 함께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했던 스타벅스 전직 점장과 부점장 출신 여성 관리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발족시켰다. 이후 연평균 20명 내외를 꾸준히 채용해 오면서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17명이 채용돼 전체 리턴맘 바리스타가 100명을 넘어서게 됐다.

2남 1녀를 둔 워킹맘인 김 부점장도 2000년 11월 스타벅스에 최초 입사한 후 2007년 10월 육아로 인해 퇴사했다가 2013년 10월 만 6년 만에 재입사한 리턴맘 바리스타 1기다.

김 부점장은 "많은 여성들이 육아와 가사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복직과 재취업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그램 같은 좋은 제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반갑다”고 설명했다.

퇴사 후 세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공백 기간이 길었다는 김 부점장은 “종일제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챙기고 집안일을 동시에 한다는게 쉽지 않았다”며 “스타벅스 리턴맘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공지를 접하고 주저 없이 지원했고,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도 흔쾌히 내 결정을 지지해줬다”며 리턴맘 바리스타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리턴맘 바리스타는 육아도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 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일한다. 정규직으로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 제도를 적용받으며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 추후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하루 8시간씩 전일제 근무로 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리턴맘 바리스타 이전과 이후의 생활에 대해 김 부점장은 “회사로 복귀하고 많이 바뀐 시스템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줌마이기 때문에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임신 및 출산 시 축하 선물 지급, 영유아 자녀 양육 파트너에 대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여성친화적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출산 및 육아 휴직 등 장기 휴가 사용 후 복귀하는 워킹맘 임직원을 위해 재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안정화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설명(사진제공=스타벅스코리아)

김정미 김포장기점 부점장은 2남 1녀를 둔 워킹맘으로 스타벅스 리턴맘 바리스타 1기다. 그는 “워킹맘들이 전문성을 잃지 않고 일과 가정을 모두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네이버웹툰, 여혐 논란 사과…'이세계 퐁퐁남' 공모전 최종 탈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642,000
    • +1.48%
    • 이더리움
    • 4,702,000
    • +6.28%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6.95%
    • 리플
    • 1,909
    • +22.14%
    • 솔라나
    • 362,900
    • +6.77%
    • 에이다
    • 1,196
    • +8.04%
    • 이오스
    • 962
    • +4.68%
    • 트론
    • 277
    • -1.07%
    • 스텔라루멘
    • 389
    • +15.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11.98%
    • 체인링크
    • 21,290
    • +3.15%
    • 샌드박스
    • 490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