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21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3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111.26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17% 밀린 123.89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11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엔화 가치는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채권 금리는 3bp 떨어진 2.16%를 나타냈다. 채권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안전자산인 채권 수요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에 덩달아 안전자산인 엔화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가 움직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날 오전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기존에 시장에 알려진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BOJ는 당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일본 경제에 대해 9년 만에 가장 낙관적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