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매각 입찰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21일 오후 2시 1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56% 오른 6만49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6만6300 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3국 연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 일본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과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미국의 브로드컴 컨소시엄, 대만의 홍하이, 한국의 SK하이닉스, 미국 베인캐피털,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이 뛰어들었다. 이달초만 해도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유력한 그림이었지만 한미일 3국 연합팀이 만들어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한미일 연합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도시바 메모리 사업 부문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현 경영진이나 도시바 본사가 갖는 ‘경영자 매수(MBO)’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체 지분의 15%가량인 3000억 엔을 투자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