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중국 베이징 1호점을 열고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上海)와 선양(瀋陽)에 이어 26일 베이징(北京)에 1호점을 오픈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페이스샵은 26일 베이징 시단(西單) 지역에 위치한 쥔타이(君太) 백화점 1층에 베이징 1호점을 열었다. 이로써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9월 상하이에 오픈한 5개 매장과 지난 11월 선양에 오픈한 3개 매장을 포함해 중국에 총 9개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베이징 1호점이 입점한 시단 지역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문화의 중심지인데다가 베이징 5대 백화점 가운데 하나인 쥔타이 백화점에는 LG생활건강의 드봉, 랑콤, 크리스찬 디올, 시세이도 등이 입점해 있어 더페이스샵은 각국의 중고가 및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중국은 아직까지 일반 로드숍(가두점) 상권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데다 화장품은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은 중국의 건조한 날씨 탓에 중국 소비자들은 특히, 기초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다른 아시아 여성과 마찬가지로 흰 피부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 브랜드 컨셉트인 '고급스러운 자연주의'를 적극 강조할 방침이다.
더페이스샵 송기룡 대표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규모나 기회 면에서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위험요소를 동시에 갖고 있어 그동안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베이징 매장을 시발점으로 2008년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등의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50여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