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한 2만138.79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35% 밀린 1611.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 여파에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11.26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2% 급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합의에도 공급과잉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하며 약세장에 들어섰다. 이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 유입됐다. 재팬아시아증권의 시미즈 미쓰는 “일본증시가 지난 3일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 하락폭은 제한됐다. 아사히신문은 샤프가 경영실적이 급속히 호전돼 이달 내로 도쿄증권거래소 2부에서 1부로 복귀를 신청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