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청문위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이동근 기자 foto@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4당 원내대표단이 21일 오후 만나기로 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회동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의견 차이가 커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난 뒤 “(의견) 조율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동 예정시간인 오후 2시께 “우리 당은 지난번 의총에서 (추경안에 대해) 이 상태로는 심의할 수 없다고 동의했고, 야 3당 정책위의장도 추경안이 법적요건이 안 된다고 했다”며 합의 실패 이유를 설명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정부조직법에 추경까지 다 해달라고 하니 합의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추경안 관련 예산결산위원회 회의는 이날 모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민의당은) 인사청문회만이라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저희로서는 국회 파행 막기 위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조기 국정운영이 되지 않으면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청문회만이라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원내대표) 합의서 작성여부와 관계없이, 인사청문회를 즉시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